[단독]새만금 갯벌 추가 매립 최우선 감사

2023-08-14 51



[앵커]
감사원은 이번 파행의 시작부터 들여다볼 예정인데요.

그 많은 땅 중에 왜 굳이 배수도 안 되는 그야말로 생 갯벌을 매립하기로 결정한 건지, 갯벌 매립하느라 시간을 허비해 준비할 시간을 놓쳤다는 지적을 보겠다는 겁니다.

김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본부 건물로 쓰였던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입니다.

지난해 6월 준공이 목표였지만 대회 시작까지 완성을 못해 허가를 받고 임시로 사용됐습니다.

부지 매립 작업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밀렸기 때문입니다. 

감사원은 매립 공사에 오래 걸리는 새만금의 새로운 갯벌을 전라북도가 부지로 선정한 배경부터 집중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까지 완료하려 했던 부지 매립은 2021년 6월까지 미뤄졌고 이 때문에 상하수도, 화장실 설치 등 기반시설 준비가 줄줄이 늦어졌습니다. 

더욱이 해당 부지는 염분이 높아 나무를 심기 어렵고, 배수가 원활하지도 않는다는 지적이 일찌감치 제기된 곳이었습니다.

기존 매립지를 썼다면 없었을 추가 비용도 발생했습니다.

부지 매립에만 1846억 원이 들었는데 잼버리 총 사업비의 1.6배 규모입니다.

여당은 전라북도가 개발이 덜 된 새만금 부지를 나랏돈으로 개발하려고 밀어붙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멀쩡한 장소를 놔두고 다른 꿍꿍이로 나무 한 그루 심을 수 없는 뻘밭에 장소를 선정 한 데다가 중앙정부 예산 빼먹기에 골몰하며…"

국민의힘은 부지 선정 과정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별개로 전라북도를 상대로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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